저는 2006년에 산업인력개발학 전공으로 입학하였습니다. 2011년에 석사로 진학하였고, 이후 석박통합 과정을 선택해 2015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현재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KIRD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이공계 대학, 중소기업 연구소, 연구관리기관 등에 소속된 과학기술인력을 교육하는 곳입니다. 저는 KIRD 정책연구센터 조사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조사연구실에서는 과학기술인력 대상 인적자원개발,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 현장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일을 합니다. 조사연구실은 2016년 2월에 설립된 신생조직이기 때문에 아직 연구성과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향후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과학기술인력 대상 고용, 성과관리, 교육, 경력개발 등에 대한 정책연구, 패널연구, 데이터 구축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일은 연구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인적자원개발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과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과에서 인적자원개발‧관리 이론을 학습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방법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배운 연구방법론, 통계조사법 등 역시 과학기술인력 대상 연구를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경험은 대학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적자원개발 현장의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 분들을 보며 인적자원개발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을 앞으로의 연구에 반영하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전공을 선택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과정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절대 쉽지 않지만, 이를 해냈을 때 그 만큼 큰 보람으로 돌아옵니다. 농산업교육과/산업인력개발학 전공에서 학습한 것들을 배움으로 끝내지 말고,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본인이 앞으로 있을 어느 곳에서든지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며 다른 사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그런 의미있는 존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삶의 방향을 결정짓게 해준 소중한 곳입니다. 학과에 진학하여 인적자원개발이라는 학문분야를 배우게 되었고, 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